생애 첫 관련해서 오늘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정리해봤습니다.

사실 락페갈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우연찮은 기회로 2025 인천펜타포트 락페스티발 2일차 공연에 방문했다. 입장하자마자 스테이지로 가는데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단편선.
락페 방문 전에 그래도 라인업을 살펴보고 누가 나오는지 예습(!)도 해야하는 진지한 음악 리스너인 만큼,
<단편선 순간들> 음악을 들었었다. 2025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음반상을 받은 밴드이다.
앨범 전체를 듣긴 했는데, 결국 제일 머릿 속에 기억 남는건 '독립'이었다. 근데 입장하자마자 이 노래가 나오니 되게 신남.
둠칫둠칫.

엄청 핫한 밴드라기 보단, 음악 좀 듣는다 하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었던 무대였다.

락페에는 진짜 음악 애호가가 많아서인지, 자외선 차단을 필수적으로 준비해온 사람이 많았다.
다들 캠핑용 모자에 팔토시에…뮤직페스티벌에 헐벗은 남녀가 있을 거라는 상상은 내 착각 이었다.


이어서 ADOY….보컬이 몸도 좋고 잘생겼더랬지. 노래도 좀 요새 사람들이 좋아하는 힙한 멜로디였음.

생애 첫 상세 후기
ADOY 보컬.
밴드 공연 두개 보고 나이 이슈로(노장), 배가 너무 고파서 푸드부스 쪽으로 이동했다.

남들 돈내고 오는 락페에서 숭고한 노동의 현장을 담음.

엄청난 폭염 시즌이었던 지라, 열사병 방지를 위해 시원한 텐트에 사람들이 좀 쉴 수 있도록 공간도 마련해 놓고 있었다.

나랑드 사이다 부스 방문해서 무료 음료도 한잔 꿀꺽!

생애 첫 총정리
갑작스럽게 어떤 뮤지션 질병으로 인해 참석했다는 글렌체크.

혁오와 선셋롤러코스터. 사실 이날 우리가 가장 좋다고 생각했던 밴드였다.
요새 즐겨듣는 음악이기도 하고, 대만 출장 갔다오고 나니 AOA(혁오+선셋롤러코스터)에 대해 관심도 많이 생김.
대만이란 나라가 생각보다 문화적으로, 산업적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한 계기가 됐다.

꽤나 장관이었던 하늘 풍경. 해가 드디어 졌다. 이제부터 렛츠겟잇!
혁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는 몰랐네.

관객들과 어우러져 공연 마치고는 셀카 찍자로 하는 게 국룰인가보네.
이날 헤드라이너는 영국밴드 펄프였다. 나이를 보아하니 우리엄마 보다도 나이가 많은데 온 몸을 불사르는 공연이 진짜 인상적이었다.
음악도 음악이지만, 나는 이와 별개로 진짜 평생 직업이 무엇인가 ? 이런 생각이 들었음.
70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도 이렇게 자기 작품으로 경제생활을 할 수 있다는 건 무얼까.
락페에 와서도 계속되는 자아성찰. 미래고민..ㅎㅎㅎㅎ
생애 첫 락페 소감
평생 직업을 가져야 한다.
락페 티켓은 무조건 싼 가격에 구매하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자.
대낮에 괜히 스탠딩으로 서있는 호기를 부리지는 말자.
새로운 음악과, 트랜드를 가까이 하는 것은 늙어도 계속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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