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관련해서 오늘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정리해봤습니다.
위대한 책을 쓰고 싶다면 자신이 먼저 그 책이 되어야 한다.
아주 작은 습관의 힘
이 책을 쓴 저자 제임스 클리어는 청소년 야구선수로 고등학교 2학년 때 경기장에서 사고로 인해 심정지가 오고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살아난 사람이다. 프롤로그에 저자가 당한 사고에 대해 자세히 묘사된 부분이 있었는데 읽기만 해도 너무 끔찍했다. 저자의 부모는 이미 이전에 다른 자녀 한 명을 세살 때 소아백혈병으로 잃었던 경험이 있었다고 한다. 아무튼 이러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제임스 클리어는 사고 이후 재활을 통해 엘리트 선수로서의 꿈을 이어가려고 했지만 결국 고등학교 졸업 후 다른 길을 모색하게 된다.
그는 고교시절의 선수로서의 삶을 마무리하고 대학 입학 후 운동부 활동을 하게 되면서 결국 전미대학 대표선수로 선출되기도 한다. 더 놀라운 건 대학졸업 당시 8개 분야에서 최우수 성적을 받고, 최우수 졸업생에게 수여되는 학장 메달을 수상하게 된다는 것이다. 운동밖에 몰랐던 선수지망생이 어떻게 이러한 도전적인 상황에서 학업을 수행하고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제임스 클리어는 이러한 변화를 자신의 블로그에 2012년 11월부터 기록하기 시작했다.(jamesclear.com). 그리고 뉴스레터를 발간하며 노하우를 공유하고, 현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오르게 된다.
책은 신호(cue), 열망(craving), 반응(response), 보상(reward)이라는 네 가지 습관모델과 이를 발전시킨 네 가지 행동 변화 법칙으로 이뤄져 있다. 이는 조작적 조건형성(operant conditioning)이론에서 기인한 것이다. 습관을 바꾸는 것을 개인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 생각하고 운동을 하지 않거나,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 도박 중독문제를 계속 일으키는 사람을 두고 '의지(willingness)'박약으로 비난하는 일이 흔한데 이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의외로 인간은 너무나 나약하기 때문에 그 옛날 심리학 실험의 파블로프나 스키너가 했던 대로 환경을 어떻게 구성하고 처벌과 보상을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 움직이기 쉬운 존재일 수 있다.
책에서는 사람들이 특히 다음 세 집단의 습관을 모방한다고 한다. 1) 가까운 사람 2)다수 3)유력자
이런 책을 읽는 이유도 습관변화로 성공을 이뤄낸 유력자(저자)의 성공 비밀을 그대로 따라가거나 내 것으로 변형시켜 삶의 변화를 만들어 내려는 동기에서 기인했을 것이다. 자신의 현재 삶에 불만이 있고(신호), 어떻게든 현 상태를 벗어나 더 나아지고 싶은 소망(열망)이 있다면, 작은 변화와 시도에 따른 변화(반응)을 관찰하고, 정적인 반응을 일으켰을 때 더 나은 것을 제공(정적보상)하고, 정해진 것을 어겼다면 부정적인 피드백(부적보상)을 주어서 습관을 교정하고 실천하는 일이 필요하다.
오랜시간 전문직 시험 합격을 위해 공부하는 지인에게 전해주고 싶은 부분을 이 책에서 발견했다. 습관은 복리로 작용하여서 매일매일 1퍼센트씩 나아지는 것이 결국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발전의 모습은 선형적이지 않고 짧게는 몇달, 길게는 몇년 뒤에 그 효과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형태라고 한다. 즉 전문자격증을 취득하는 것 자체로 목표를 설정하면 그 과정이 너무 힘들고 요원하게 느껴져 포기하기가 쉽다. 목표는 전문자격증을 취득하여 일반 회사원들이 누리지 못하는 업무전문성을 획득하고, 더 자유롭게 조직에 예속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사업을 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쉽게 타인의 의지에 의해 좌절하는 리스크를 줄이고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당장 해야할
것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 즉 시스템을 설계하여 매일 그 시스템 대로 움직이고 그 하루하루를 점검하고 체크하는 일일 것이다.
재테크 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많은 실질적인 팁이 수록된 책이었다. 책장을 덮자마자 우선 너저분하게 할 일이 산더미 처럼 쌓여있는 책상을 정리하고, 쓸 데 없는 물건을 처분하고 버리려고 한다. 2021년이 딱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2020년을 되돌아보고 내가 열망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하나씩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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