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용 <일의 감각>

조수용 <일의 관련해서 오늘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정리해봤습니다.

여성패션 매거진 같이 주구장창 광고가 실린 매거진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킨포크 테이블 류의 외국 수입잡지를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독립잡지가 있으면 구독할 생각을 갖게 됐다. 그리고 한 때는 바다출판사의 우먼카인드를 정기구독 했었다.

하지만 업계 불황때문인지 역시 오래지나지 않아서 폐간이 되었다.

매거진 B는 트렌드에 민감한 사람이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많은 MD 직종 종사자들이 많이 볼 것 같아서, 실제로 사서 읽어본 적은 없다.

특정 브랜드 자체에 대한 관심은 없어서, 그냥 존재만 알고 있는 매체였다.

그래도 이번 책을 통해 생각보다 10년 이란 기간동안 생존해 온 걸 보면, 대단하단 생각이 들었다.

브랜드를 향유하는 것으로 그걸 자신과 동일시 하는 모습들이 썩 내가 추구하는 바는 아니기에,

사람들이 '브랜드 브랜드' 하는 것이 그냥 일종의 소비조장 아닌가 하는 생각이 많았던 나.

책을 보고나니 아마도 저자는 한국 소비시장을 나랑 비슷하게 본 듯도 하다.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브랜드를 SNS에 자기 허세를 전시할 수 있어도 브랜드가 가진 고유의 가치를 이해하려는 사람들을 없을 것이라는 판단.

더 많은 구독층을 확보하기 위해서 오래 좋아하는 일을 하기위해 해외판을 만든 이유를 알 것 같다.

스스로 보여지는 멋을 추구하는 인간은 전혀 아니라(재능도 없고),

이 책을 통해 무슨 인사이트를 얻겠냐 반신반의 했지만 그래도 한 인간의 '일의 기록'을 통해 저자와 나의 공통점도 발견했다.

스스로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한 선입견도 조금은 없어진 것 같다.

저는 내 취향을 깊게 파고, 타인에 대한 공감을 높이 쌓아 올린 결과 만들어지는 것이 '감각'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감각은 '현명하게 결정하는 능력'입니다. 감각이 시작은 마음가짐입니다. 실제로 얼마의

대가를 받았든, 맡은 일을 대충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입니다.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세상의

흐름을 알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며, 사소한 일을 큰일처럼 대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

이것이 감각의 원천입니다.

조수용 <일의감각>

내가 '감각적'이라고 정의했던 것들에 대해 선입견을 상당히 갖고 있었다고 느낀 대목이었다.

저자는 감각이 좋은 사람은 '모험가'처럼 살려고 노력하며, 파악하려는 대상을 억지로 암기하듯 공부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특히 어떤 것이든 좋아해보려고 노력하는 마음이 감각의 시작이라고.

그러기 위해서는 타고난 기질, 환경보다 그저 낯선 분야에 '쇼핑하듯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마치 가상쇼핑을 하듯이 말이다.

나는 어떤 분야에서 감각을 기를 것인지.

직업과 정체성은 엄연히 다른 것이기에 마흔을 기점으로 내 정체성을 찾아가야 겠다는 생각이 부쩍 드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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