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하는 일상 관련해서 오늘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정리해봤습니다.
중앙아시아 알마티 여행 일정 마지막 날.
초행이라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그만큼 즐겁고 좋은 추억도 많았던 7박 8일
드디어 마지막 날이 되었다.
Abilkhan Kasteev State Art Museum
카자흐스탄 국립 미술관 중 구글 평점이 좋고 후기도 많아서, 찾아간 Abilkhan Kasteev State Art museum.
발음도 어렵다. 아빌칸 카스티브 스테이트 아트 뮤지엄?!?!
그런데 우리가 방문한('25.9.12) 아트뮤지엄이 공사로 인해 임시휴업 중인 걸
도착해서야 알게 됐다.
😆 25년 11월 재개관 예정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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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근처를 서성이며
사진을 찍고 잠시 앉아 땀을 식힘.



그러다 갑자기 러시아에서 예술전공하는
학생이 우리와 같이 헛걸음쳐서 뮤지엄 관계자로 보이는 분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것을 목격.
우리도 자신과 같은 처지임을 눈치 채고 우리에게 새로운 정보를 알려주었다.
오늘 막 개관식을 한 미술관이 있으니 그곳에
가보겠냐고 제안.
이게 웬떡?! 현지인이 말아주는(게다가 조각을 전공하는 대학생) 전시라니
솔깃해서 따라가기로 결정!
얀덱스로 택시를 잽싸게 불러 카자흐 귀인(Alec이라고 한다)을
모시고 신상 미술관으로 향했다. 이 신상 미술관은 마침 우리가 헛걸음 친 당일
오전 막 개관식을 끝낸 따끈따끈한 곳이라고 한다.
('25.9.12 개관)
Almaty Museum of Arts
오전에 개관식을 마친 터라 북적이는 미술관ㅎㅎ

건물 밖을 따라 출입구로 향하는 중

뭔가 상당히 비효율적으로 운영되는 티켓창구.
가서보니 왜 줄이 더디게 주는 지 알겠더군.
한명이 혼자 티켓 발부하고 있음ㅎㅎㅎ

기록하는 일상 상세 후기
여튼 1인당 2,000탱게(한화로 5,000원). 이 곳 물가치고 그리 싸게 느껴지진 않았지만,
비행기 타기 직전에 알게되서 우연히 방문한 곳이라 우린 매우 감격함(엉엉)
* 참고로 노인이나 장애인, 대학생 등등 별도대상에겐 500탱게를 받는다고 함.
(이걸 증빙할 수 있는 신분증은 있어야 합니다)

천장에서 비치는 햇살이 따뜻⭐️

여길 누가 중앙아시아로 볼까싶다.
첫 날이라 평일임에도 관람객이 많았다. 한국인은 우리 뿐인듯

이렇게 작품 소개해주는 큐레이터도 있고
(러시아어라서 못 알아먹음)

윗줄 왼편에서 3번째 그림이 참 맘에 들었더랬지. 난 저런 취향..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아서 꼼꼼히 살펴보진 못했지만, 꽤나 예술에 진심인 관람객이 많아 보였음 ㅎㅎ

카자흐스탄 사람들은 참 사진찍는 것도,
사진찍히는 것도 좋아함을 알 수 있다.(한국 못지 않은 포토부심)

카자흐스탄 작가인 알마굴 멘리바예바(Almagul Menlibayeva)

신화, 기억, 지리 등이 주요 키워드로 실크로드, 초원, 소련시절, 핵시험장 등
유라시아 지역의 역사적, 지리적 맥락을 통해 작가의 정체성을 탐색하는 내용이
중심이라고 함(Chat GPT가 알려준 꿀 정보)

영상으로도 만들어진 작품

유난히 피사체가 여성인 그림들이 많았다. 밤 늦게 길거리 바에서 술마시는 여자들도 많고…
왠지 안전하게 느껴지는 알마티…ㅎㅎ

기록하는 일상 총정리
신기한 조각 작품들을 지나서

몸통이 바이올린?

1층 전시관 2개 홀 다돌고 2층으로ㄱㄱ

2층에서 바라본 풍경.

이것 또한 전시물인데 몇 일전 키르기즈스탄에서 국경넘어 오면서 들렀던
샤른 협곡이 연상됨.

어디선가 봤던 건축구조인데…? 뭔가 런던에서도 이와 비슷한 실내 광경을 본 거 같은 기분이 들어
찾아보니 미술관을 건축한 회사가 영국 건축회사라고 함(Chapman Taylor)
계단따라 2층으로 올라가보니????호잉
도쿄갔을 때 환 공포증에 시달리게 했던 쿠사마 야요이 작품이 있었다.

사진 찍기에 진심이 카자흐 사람들. 공간이 다소 협소한 편이라
일정 수의 사람만 입장 시키고 퇴장하면 또 들여보내는 전시관이었다.

2층 테라스 쪽으로 나와보니 펼쳐진 풍경.
우리 숙소에서 보던 산이 더 가까이서 보인다.

산 풍경이 그림 같다. 흡사 잘만 꾸미면(가벼운 칵테일도 한잔 팔고 한다면)
중앙아시아의 뉴욕 휘트니 미술관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

우리 스스로 정한 시간이 있어서 부랴부랴 1층으로 다시 내려옴
미술관에 어울리는 카페. 시간만 더 여유 있었으면 들어가 봤을 텐데 아쉽 ㅠ


마지막 대망의 기념품 샵. 좋은 그림이 있으면 하나 사서
걸어둘 겸 샅샅이 뒤져보았으나,
개관 첫 날이라서 그런지 굿즈나 그림이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정말 아쉬웠다.

미술관을 나오며 한 컷. 우리가 나갈 때는 기타치며 노래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밥 먹고 택시타고 오는 길에 보니 누군가 디제잉을 하고 있었음.

생각보다 예술에 진심이 알마타의 또 다른 모습.
길 잃은 우리를 이런 좋은 전시로 이끌어 준
카자흐 청년 Alac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언젠가 서울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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