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말일상, 관련해서 오늘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정리해봤습니다.
9월말 부터 몸이 안좋아서 병원신세를 계속 지고 있다. 여기저기가 자잘자잘하게 아프다. 병원가는 트라우마 때문에 아파도 미련하게 참는 편인데, 그러다 보니 일을 더 키우는 거 아닌가 싶다.
여태까지는 그래도 운동도 꾸준히 하니까 겉보기엔 건강해보인단 소리를 많이 들었는데, 그냥 참고 있던 것들이 다 터지는 시기인가?
아니면 마흔앓이 일수도…
당일 입퇴원 했지만 갑작스럽게 수술도 받게 되고 몸도 몸이고, 정신도 조금 축이났다.
한달 새 안색이 나빠졌다며 주변 사람들도 걱정을 하고, 나도 거울을 보면서 푸석해진 걸 좀 느끼긴 했지.
회사랑 가족, 연애 등등 개인적인 고민도 많아서 정말 날씨가 유일하게 좋은 10월 이었음에도,
혼자 있는 시간을 위해 주말이면 꼭 집에 붙어 있기를 반복.
그래도 하루에 10시간 씩 자고, 일어나서도 먹고 눕고 텔레비전 보거나, 아무생각 없이 뒹굴뒹굴 몇 주를 하고나니, 좀 컨디션이 돌아오는 것 같기도 하다.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다.
생각이 많아 무작정 집을 나서 한강을 향해 걸었다.

전날 비가 와서인지 땅이 눅눅하게 축축하게 젖어있었지만, 오히려 선선하고 걷기는 좋았다.

해가 없어도 걷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리프레시가 된다. 1시간 남짓 걸으니 한강에 도착했다. 그래도 걸어서 한강에 갈 수 있다는 것이 새삼 복이라는 생각도 드네.

집안에서 볼 때는 햇살이 좀 있었는데 걸으러 나오고 보니 바람이 좀 불고 많이 선선했다.

10월 주말일상, 상세 후기
한강에서 오리도 봤다. 다 두마리씩 붙어다니는 걸 보니 꼴보기 시러짐 ㅎㅎ

흐렸던 날씨가 조금씩 밝아지기 시작했다. 강 건너는 그래도 하늘이 조금 맑게 개인 듯 하다.

걷고 또 걷고를 반복함. 유튜브 들으면서 걸으니, 시간 순삭이다.

구름이 서서히 걷히는 중

10월 주말일상, 총정리
한강 물멍중

강건너 아파트 들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생각이드네. 저기 살면 얼마나 좋을까 ㅎㅎㅎ 그럼 집밖으로 안나와도 될텐데


걷다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 오늘 하루종일 걸은 거리만 약 13킬로미터 수준 ㅎㅎ 안 걷다 걸으니까 되게 기분이 좋았다. 의사가 당분간은 너무 무리한 운동은 하지 말라 했기에, 조금씩 걷기부터 실천해야겠다.

돌아와서 스타우브에다가 토마토랑 당근이랑 이거저거 냉장고에 있는 채소 다 떄려넣고
토마토 스프 끓여냄 ㅎㅎ 닭가슴살도 추가했다.
영혼을 달래는 닭가슴살 토마토스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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