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발레 입문 관련해서 오늘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정리해봤습니다.
23년 8월부터 시작한 나의 꾸준한 취미, 발레…? 아니 발레스트레칭인가….
사실 8개월이 넘어가는 시점이지만, 내가 여전히 발레를 배우는 것인지, 스트레칭을 따라하는 것인지 잘 분간이 가지는 않는 상황 ㅜㅜ


그래도 뭐든 시작하면 꾸준하게 하는 것이 유일무이 장점인지라, 아무리 피곤하고 힘들어도 주2회는 출석하려고 했고, 회사일이 더 힘들면 힘들수록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 물론 8개월 째, 여전히 버벅거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전보다는 선생님이 동작 디렉션을 할 때, 멍때리는 시간은 확연히 줄었다. 처음에는 남사스러워서 그냥 레깅스에 운동 반팔로 헬스장 가는 복장으로 가다가 그래도 타이즈도 신고 마음자세를 바로 고쳐 먹었다.
새로운 것을 배우려면 진득하게 한 1년은 해봐야, 배웠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발레학원은 딱 1년 회원권을 끊고 열심히 출석한 결과~~!!
"다리찢기가 됩니다. 앞 뒤로 다 가능하게 되었음 장장 8개월 만에 이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였읍니다.(인증사진은 없음)"
일전에 골프랑 테니스는 반년 정도 하고 다 때려쳤는데, 문제는 '시간' 그리고 '돈' 이었다. 불필요한 돈을 쓰는 것을 항상 경계하지만, 운동에 있어서 만큼은 비싼 회원권을 지불하는 것에 호의적인 사람이라(경험에는 소비를 아끼지 않는 편), 고가의 강습비에 돈을 쓸 의향은 있었다.
하지만 꼭 파트너나 팀을 이뤄서 해야하는 번거로움이 나에겐 가장 큰 장벽이었다. 골프는 시간이 너무 많이 드는 운동이고, 테니스 또한 붐을 이룬 탓인지, 강습레슨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고 강습의 질을 스스로 판단하는데 살짝 어려움이 있었다(선생님이 잘 가르치는 건지, 아닌지 잘 모르겠음)
운동함에 있어 관계성(relatedness)은 별로 중요한 요소가 아니기에, 자율성&유능성에 입각하여 새로운 종목에 도전했고, 그게 오래전부터 한번 쯤은 경험해 보고싶었던 발레가 되었다.
무엇보다 시간을 너무 잡아먹는 운동은 나랑 상당히 맞지 않았기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내가 원하는 때에 큰 에너지 소비없이 1시간 내외로 자기관리를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발레'가 가장 적합한 운동이 아니었나 싶다. 어떤 날에는 연달아서 두 타임 수업을 들어서 2시간 정도 수업을 듣는데, 이것도 오며 가며 이동시간을 아낄 수 있어 그것대로 매우 좋은 방법이다.
또 이렇게 심기열전하다가 스르르 의욕이 사그라들 수도 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너무 좋은 운동 이 새로운 운동에, 약간의 성취감도 조금 있어서 꾸준히 해봐야지 싶다. 왜 나는 회사가서 일하는 거 말곤, 다 재밌지???
작품을 하려면 한 3년을 해야한다고, 무용전공자인 지인이 말했었는데 내가 과연 3년을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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