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일하는 마음 – 제현주

일하는 마음 관련해서 오늘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정리해봤습니다.

일하는 마음 사진 1

쉬지않고 한 번에 읽어내려 간 제현주 작가의 에세이, 일하는 마음

맥킨지 컨설턴트에서 사회생활을시작해 투자은행을 거쳐 협동조합, 벤처캐피털 등 다채로운 이력을 보유한 작가가 얘기하는 일의 의미와 가치.

여성이 자신의 커리어를 유지해 나가기가 여전히 쉽지 않은 세상에서

라이센스 없는 회사원이 창업을 하고 오너가 되는 이야기를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먹고사니즘의 화두 '전문자격증'

요새 또래 친구들과 함께 얘기해는 게, 여자로서 결국 사회의 전쟁에서 살아남는 건 라이센스라는 거다.

이른바 '사'짜 만이 그래도 명함을 내밀고, 경력단절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니었던가 마흔즈음

우리는 모두 후회를 하고 있다.

마케팅이 좋아서, 00산업이 좋아서 시작한 일 들에서 결혼, 출산, 육아 등과 일을 병행하는 것은

너무나 어렵고 자신이 온전히 쏟은 열정과 에너지를 보상받는 일도 쉽지 않다.

견고한 자리를 지켜내기 위해선 결국 그 '라이센스'가 아닌가.

라이센스가 그 전문가의 자격을 말할 뿐, 결코 능력과 역량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불혹이 되어도 진로고민을 하는 여성들은 그래 그거라도 땄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걱정, 노후걱정, 인생걱정

물론 저자처럼 이렇게 자기 길을 모색하고 제3의 길을 걸어가며 롤모델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지만,

대다수는 이런 길을 찾아가기도 따라가기도 버겁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저자가 이야기 하는 '농업적 근면성'이 참 인상 깊었다. 21세기 농업이 주 산업이 아님에도 어떤 일을 함에 있어, 그저 씨를 뿌리고

계절을 견디며 묵묵히 시간을 감내하면서 기다리는 일 만큼, 일을 이렇게 대하고 삶을 살아내는 태도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거다.

매일 최선을 다하는 것 말곤 별다른 도리가 없을테니.

노후고민인 동시에, 인생고민이 더 깊어졌다. 그래도 나보다 생을 좀더 먼저 살아가는 선배의 이야기를 조근조근

들을 수 있는 책이었다.

기억하고 싶은 구절 모음 제현주 <일하는 마음> 중

저는 모든 일하는 사람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기 일을 규정하고, 각자의 리듬에 따라 일하며 살면서도,

적당하게 먹고살 수 있는 사회를 꿈꿉니다.

행복은 결정적인 순간 단 한번의 선택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좋은 선택이 그 사람의 능력에 달린 것도 아니다.

스토리텔링은 그게 가상으로서든 실제로서든, 개인적일 수 밖에 없다. 개인적인 이야기들은 정확한 맥락 안에서 전해질 때

힘을 갖게 되고, 그런 만큼 당장은 규모화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운동 전략으로서 스토리텔링이 영리한 것은 아닐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좋은 스토리텔링의 힘이 귀한 것은, 좋은 이야기는 어떤 열매를 맺을지 모를 씨앗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여러 정체성으로 이루어진 복합체로서 받아들여라." 사람들은 흔히 일관성이 진정성의 표식이라고 생각하지만, 늘 한가지 모습이어야 진정한 것은 아니다.

일을 잘한다는 것이 궁극적으로 더 좋은 사람이 되게끔 이끌어주지 않는다면, 굳이 일을 잘하려고 애쓸 필요가 있을까.

물론 '좋은사람'이 된다는 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사람마다 다른 방식으로 답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는 그냥 무던한 사람, 좋은 친구가 아니라 정확하고 효과적인 방식으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목적에 동의하는 일에서

유능한 사람이 되는 것과 다르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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