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무라카미 하루키 관련해서 오늘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정리해봤습니다.

마음이 뒤숭숭하고 답답했던 6월.

도무지 지식 습득용 독서는 내키지 않아서, 큰 맘먹고 좀 오래된 에세이류를 구매했다.

한국작가의 에세이 말고, 너무 이질적이지 않은 일본 작가 에세이를 뭘 사야 하나 한참 고민했다.

근 몇년은 재테크 공부한답시고 에세이, 인문학 서적은 끊은지가 오래되서 그냥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에서 여전히 상위권에 링크되어 있는 무라카미 하루키 책을 골랐다.

1949년생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하루키 소설을 20대때는 꽤나 탐독했던 것 같은데, 어느순간부터 월급 노예가 된 이후로는 애써 멀리하는 작가이기도 하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여기저기 자신이 기고했던 글들을 모아서 묶어낸 책. 그야말로 <잡문집>이다.

김연수 작가 에세이에서도 느꼈지만, 소설가의 삶의 화려한 이면에 숨겨진 소소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대문호 무라카미 하루키도 소설을 쓰지 않을 땐, 번역을 해서 밥을 벌어먹고 산다.

물론 그냥 본인 에세이이니까 그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겠지만,

세계문학상을 휩쓰는 작가도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나따위가 뭐라고 회사를 다녀오면 집에성 뒹굴면서

도무지 이 일은 내 적성과 맞지 않는다고 한탄을 하며 사는걸까 또 "자기반성"을 했다.

요새 취미가 정기적인 "자기반성"인 셈.

책 내용과는 별개로, 아직도 예능은 유재석, 신동엽이고 (이건 거의 대세같고)

소설은 무라카미 하루키, 한국에는 김연수, 김영하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의 지극히 사적인 관심과 취향의 한계)

49년생이면 은퇴해서 이제 좀 편히 살아도 될텐데, 이 소설판에도 신예 작가는 잘 나오지 않는 것인지 그게 일본사회인지 모르겠네.

아니면 내가 너무 소설 문외한이라 라이징 스타 작가를 모르는 것인지…

책을 읽고나니, 재즈라는 장르에 살짝 관심이 생겼고, 영미 현대문학도 한번 읽어볼까 싶은 생각이 든다.

살아오면서 소설을 너무 멀리했다. 세상 사는 일에 도움이 별로 안되고 뭐 어디 쓴다고 ? 하는 생각때문에. 그래서 더욱 티발씨 인간이 되어가는 듯.

과연 40대에는 소설을 가까이 할 수 있을까.

재테크 독서 해봤자 어차피 돈도 안모이는데 좀 재밌고, 읽고싶은 책이라도 읽어야 하는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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