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좋았던 관련해서 오늘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정리해봤습니다.
한창 목적있는 삶에 심취해 있는 요즘. 그 목적은 바로 '돈'이다. 돈이라고 말하면 좀 웃기긴 한데, 노후대비라고 해야 좀 더 고상하려나. 하여튼 뒤늦게 늦바람이 불어 재테크에 빠져있는 우리 자매는 태생부터 피에서 흐르는 예술충 스러운 독서취향을 버리고, 돈과 관련된 책들을 탐독하고 있다.
그래도 에세이는 못잃어.
그 좋았던 상세 후기
결속력 없이도 행할 수 있는 다정한 관계, 목적 없이도 걸음을 옮기는 산책, 무용한 줄 알지만 즐기게 되는 취미생활, 이름도 알지 못하는 미물들에게 잠깐의 시선을 주는 일,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은 채로 멍하니 앉아 있는 시간, 싱거운 대화, 희박한 사람, 무관한 사람, 친교에의 암묵적 약속 없는 사람과 나누는 유대감. 이 수수한 마주침을 누리는 시간이 나는 회복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간에 사람은 목소리와 표정과 손길로 실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좋았던 총정리
끄덕끄덕. 저 위에 나열된 것들과 너무나 먼 모습으로 사는 요즘. 총량의 법칙 때문에 과거에 좀더 치열하지 않게 산 자신의 업보를 지금 받는 것이라 생각하고 살려한다.
노브랜드에서 사온 크리스마스 빵. 파네토네를 사다가 질겅질겅 씹어먹으면서 에세이 독서를 하였다.

돈도 좋지만은 가끔은 이렇게 에세이도 읽고 그러고 싶다. 문학은 사실 취향이 아니라 잘 안 읽게 되는데, 에세이는 시간이 지나도 계속 읽게 됨. 소설가 김연수 '지지 않는다는 말', 그리고 이와 더불어 요새 쉴때마다 읽으면서 감탄하는 잡지에 대해서도 조만간 포스팅을 하려 한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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